손발이 얼어붙은 무서운 꿈

미스테리 에피소드

손발이 얼어붙은 무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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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탔습니다.
즐거운 느낌이 들었어요. 잠에서 깨어 생각을 해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이동할때 이용하는 것은 버스 또는 지하철입니다. 항상 그래요.나만 그런건지..
가끔은 시간에 쫓기듯이 서둘러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도 많아요.
모두들 각자의 버스를 기다리는듯 웅성거리고 있죠. 그리고 버스가 도착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버스를 탑니다.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좀처럼 오지를 않아요.마음은 급해집니다.
그러면서 목을 길게 빼고 저기 버스가 오는 쪽을 바라봅니다.마음은 더 조급해지죠. 어딜 가려고 하는걸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분명 어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꿈속에서는 목적지를 알고 있었죠.
깨어나서는 모르겠더군요. 꿈속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목적지...그것이 직장이든...아니면 어떤 여성과 만날 약속장소든 버스를 타고 그 곳(?)에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더 마음을 졸였지만...


정작 꿈에서 깨어나면 어디를 가려 했던 걸까? 가물거립니다. 아니 어쩔때는 이런 기억조차 나질 않죠.
꿈에서 그렇게 절실하게 버스를 타려했지만 깨어난 후에는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것도 기술이라고 봅니다.


꿈을 꾼 다음에 그것을 기억해 내는 것.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아는 사람은 알죠.
방금까지도 꿈속에서 많은 행동을 했던 자신이 꿈에서 깬 지금은 무엇을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지요.
기억을 더듬으려고 해도 뭔가 벽에 막힌듯 답답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기억이 선명하게 나는 경우도 있구요.
끝내 기억이 나질 않아서 잊혀지기도 하는 거죠.


저는 자꾸 기억해 내려고 시도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시도를 의도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꿈의 내용을 기억해 내는 것이 수월해졌어요.
물론 그래도 반타작입니다. 두번중 한번은 역시 기억이 힘들죠.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꿈속에서 뭔가 많은 것들을 한 것은 압니다. 느끼고 있죠.
하지만 그게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그냥 완벽하게 기억이 안나면 포기하고 생각을 안할텐데... 분명히 뭐하고 뭐하고 어디갔다가 누굴 만나고 하는 느낌이 머리속에서 떠오를랑 말랑 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꿈을 즐깁니다. 잠자기 전에 음악을 1시간 정도 틀어놓고 잠을 청하죠.
두 개의 시간을 사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론건맨 카페에 들어와 글을 쓰는 이런 현실세계에서의 삶과....
꿈을 꾸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애피소드의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삶. 꿈속의 내가 겪는 일들은 그냥 꿈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재미가 생기더군요. 매일 매일 꾸는 꿈이 현실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으로 나를 기다립니다.


어쩔때는 조급한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나.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 사이 자리 하나를 발견하고 앉아서 앞사람들을 바라보는 나.
버스를 타고 어디를 향하는 나. 동행자도 있습니다. 친구인듯.기억은 나지 않지만... 즐겁게 웃으면서 떠들고...


무서운 꿈도 있습니다. 가끔이지만요.


며칠 전입니다. 꿈에서 교실에 있었습니다. 교실인지 학원인지 분명치는 않더군요.
교실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때는 칠판의 수학공식까지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스스로도 놀랍니다.
그 공식을 보면서 꿈속에서도 풀려고 고민을 하더군요. 옆사람과 같이요. 상의하면서...


아무튼 교실꿈을 상당히 자주꾸는 편인데요. 교실이든 학원이든 비슷한 분위기인데 마구 섞여있는 이미지 같아요.

다시 무서운 꿈으로 돌아와서, 칠판앞에 선생님이 뭐라고 말하면서 서 있습니다.
그것을 나를 포함해서 학생들이 경청하고 있지요. 저는 약간 비스듬히 앉아있구요.칠판쪽과 내 뒷쪽을 번갈아 보는 자세로.


내 뒷쪽으로 두세명이 책상위에 앉아 있더군요. 느낌으로 일진애들 같았어요.
그러니까 내뒤의 뒤의 뒤쪽에 정상적으로 걸상에 앉아있는 학생들 뒤로 책상에 앉아있는 두세명이 앞쪽 학생들 머리를 손으로 만지면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교실 복도쪽 창문에 사람의 얼굴이 보이더군요.
창문으로 두명인가 보였는데 그중 한명이 뭐라고 손짓을 하는겁니다.뭔가 말하는듯 하면서 손으로 자꾸 뒷쪽을 가리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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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그것을 보고 나도 보면서 뭔일인가 하고 뒤쪽을 보는데....
갑자기 책상에 걸터앉아 있던 일진애들이 앞쪽 학생들의 머리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어? 하지말라고 했지.어.어?"


이러면서 머리를 툭툭 때리는데 그 강도가 점점 세지더니...그 중 한명이 갑자기 손에 펜치를 들고 있는거에요.
앞이 뾰족한 펜찌더군요. 그것으로 앞 학생의 뒷머리. 정확히는 목 바로 윗쪽.

그 곳을 내리 찍더군요.한 번 두 번 세 번... "퍽~ 퍽~ 퍽~...."


갑자기 교실에 공포가 엄습을 하는데, 그 광경을 보면서 다들 얼어붙었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와중에 또 한 명의 일진놈이 앞 학생의 목을 뒤에서 조르듯이 감싸쥐고 꺽는겁니다.

학생이 울부짖더군요.


" 악..내가 잘못했어...잘못했어...아악...안그럴께 아악..."


학생들은 모두 일어나서 칠판 선생님 쪽으로 다들 몰려가서 떨고 있고, 비명은 게속해서 들려옵니다.
저도 칠판쪽으로 도망가서 그 광경을 보는데 손발이 얼어붙은 무기력한 상태였구요.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지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은 귀신꿈을 무서워 한다는데 저는 귀신도 무섭지만 이런 꿈이 더 무섭더군요. 현실감이 있어서 그런지...ㅠ


잠에서 깨고 나서도 그 비명소리가 귓전에 맴돌 정도로 선명했습니다.

왜 그런 꿈을 꿨는지는 모르겠더군요.

더 무서운 꿈도 오래전에 꾼 적이 있었지요.물론 기분좋은 꿈이 더 많습니다. 
각양각색의 꿈이 펼쳐지는데 이젠 그것을 즐기는 기분으로 꿈니다. 하지만 찝찝한 저런 꿈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죠.


출처 : 론건맨[별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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